코로나 사태가 더 심해져서 이렇게 비대면으로 예배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런 시기가 오래되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고 도와주어야 하는 제 입장에서 가장 큰 기도제목은 여러분이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탄 마귀의 계략의 핵심이 바로 우리 영혼이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거든요.
1. 사탄은 유혹해서 우리가 죄 짓게 함으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9절).
사울왕은 하나님께서 아말렉 족속을 모두 진멸하고 그 소유물도 다 진멸하라는 명령을 듣고서도, 하나님께 바칠 재물을 아끼고 싶어서 살진 짐승들을 살려서 데리고 옵니다. 바로 재물에 대한 유혹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짓는 것입니다. 바로 이처럼 사탄 마귀는 우리가 죄를 지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도록 유혹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로 유혹하듯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유혹합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예배드리기 귀찮아서, 하나님께 헌금 조금 바치기 싫어서 그것들을 무시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불순종들과 죄악들은 우리를 생명의 근원되시고 우리의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에게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겁니다. 사탄 마귀가 우리를 갖고 놀기에 좋도록 보호막을 벗어나게 만드는 겁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면 우리에게는 실패와 죽음과 죄만 남습니다. 유혹을 꼭 싸워이시길 바랍니다.
2. 사탄은 지은 죄를 핑계로 우리를 참소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24절).
사울은 자신이 유혹에 빠져 놓고서는 남들 핑계 댑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숨어버리는 겁니다. 사탄 마귀는 이처럼 우리로 하여금 유혹에 빠지게 해서 죄를 짓게 만들고서는 그때부터 우리를 죄책감과 실패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너와 같은 자가 무슨 자격이 있느냐고 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제대로 예배드리지 못하게, 하나님께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그 죄책감의 함정에 올무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유혹하고, 죄책감에 빠지면서 우리를 사로잡고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죄책감에 빠져 하나님에게서 영영 떠나간 극단적인 예가 바로 가룟 유다입니다. 예수님 팔아놓고서는 죄책감에 하나님께 회개도 못하고 죽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다윗처럼 죄를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정죄함 없는, 영원한 사랑, 한없는 은혜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3. 사탄은 죄로 하나님과 멀어진 우리는 하나님이 낯설게 만듭니다(30절).
사울왕은 재물에 대한 유혹에 넘어가 불순종을 저지렀고, 또 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핑계 대면서 하나님에게서 숨어버리더니, 이제는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이 아니라 당신의 하나님이라 부르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거리가 먼, 관련이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멀어지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내것이라는 고백이 옅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배가, 교회가, 기도가 낯설어집니다. 더더욱 돌아오기 어려워집니다. 그 빈자리를 사탄 마귀는 세상 것으로 채우라고 또 미혹합니다. 세상 쾌락이나 오락, 권력이나 화려함 등으로 우리를 오도하지만, 결국 왕위에 집착하던 사울왕처럼 모두다 허무하게 끝나게 만듭니다. 그렇게 우리를 물질의 노예, 세상의 노예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결론 : 코로나 사태가 날로 험해질수록 우리는 믿음에서 떠나서는 안됩니다. 유혹에 먼저 빠지지 말아야 하고 죄책감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숨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되니까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곁을 떠나지 않기를 축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