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람들이 아는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빨리 빨리입니다. 이게 옥스퍼드사전에도 올라갔다는 소리가 있더라고요. 아무튼 이 빨리 빨리의 특징이 지금 우리 한국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폐해는 너무 많습니다. 특별히 영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 하나님과 함께 이 땅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조급함은 하나님의 일을 망치는 치명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아브람의 경험을 통해서 영적으로 성급함의 문제를 같이 묵상해 보기를 원합니다.

1.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성급함의 실수를 범합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 사래를 통해서 약속의 자녀를 주신다고 이미 여러번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직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으로 올 때 주신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습니다(15:5-6). 문제는 시간이 조금 지난 이후에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때 아내 사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자녀주지 않음을 한탄하면서, 아브람에게 자기의 애굽 출신 여종 하갈을 첩으로 삼아, 자녀를 얻게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아브람은 아이를 낳지 못해 스트레스 받는 아내 사래의 마음도 알기 때문에 그 말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이 모든 결정이 결국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주신다는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니까, 자기 멋대로, 맘대로, 상황대로 결정해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성급함의 실수를 범할 때는 꼭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선하심을 제대로 신뢰하지 못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알면,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에 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응답을 구할 것입니다. 결국, 성급함의 실수를 범할 때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할 때입니다.

2. 아브람의 성급한 결정은 꼭 실수를 낳게 됩니다(4절).
아브람과 사래의 성급한 결정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이미 안고 있습니다. 첫째는 첩으로 선택한 하갈이 애굽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두려워하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의 인간됨을 떠나서, 그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되지 못하고, 자세도 언제든지 인본주의적이고, 세상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첩 하갈이 임신한 다음부터 갈등이 생깁니다. 하갈이 여주인 사래를 무시합니다(4절). 자신은 아브람의 후손을 낳았으니까, 아무 자녀를 낳지 못하는 사래에게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을 것을 알고 멸시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성급함은 우리로 하여금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게 함으로 꼭 실수를 낳습니다. 특별히 영적으로 열매 맺고 승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성급함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기다리는 과정을 거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도 않은 결정은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바로 오늘 아브람에게는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렇습니다. 그 이스마엘은 정통 장자인 이삭의 앞길을 두고두고 막으니까요. 이스마엘이 사래 자신이 낳을 아들인 이삭을 놀리고 멸시합니다(창21:9). 나중에는 이스마엘의 후손이라고 여기는 중동 무슬림을 통해 이삭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3. 성급한 결정들은 항상 우리에게 후회를 남깁니다(5절).
오늘 사래는 자기가 제안한 하갈의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자, 오히려 아브람을 비난합니다. 아기 못낳는 것도 아브람 잘못이고, 하갈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도 아브람 잘못이고. 아브람은 어려움 겪는 아내를 배려한답시고 아내의 제안을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실행에 옮겼다가, 큰 난관에 부딪히는 겁니다. 아내도 잃고, 하갈과 뱃속의 자기 애기도 잃게 생긴 겁니다. 이처럼 성급한 결정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가 태생적으로 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도 성급함은 항상 후회를 남깁니다. 더군다나, 영적으로 열매 맺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성급함을 항상 조심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 : 우리의 인생이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이런 때일수록 상황도 못 살피고 성급함의 실수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여쭈어 보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성급함을 피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카테고리: 주일설교

0개의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