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습성은 자꾸 가지려는 것입니다. 물질도, 명성도, 심지어는 체중도 자꾸 더 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가져야 직성이 풀리기도 하고요. 문제는 자꾸 가지려고만 하면 문제가 는다는 겁니다. 체중이 늘면 병이 늘고, 물질이나 명성이나 권력이 늘면 우리 영혼에 병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을 떠나보내고 터벅터벅 예루살렘으로 내려오는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뭘 비우고, 대신 뭘 채워야 하는지 묵상해 보길 바랍니다.

1. 세상적인 것들은 비우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12절).
오늘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감람원에서 마지막 배웅을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그들에게 있어서 엄청난 상실입니다. 먼저는 3년간 추종했던 리더이자 주님의 상실이요, 그동안 가져왔던 욕심과 계획과 꿈의 상실이요, 자신들이 고생을 하면서 가졌던 의지와 욕심의 상실입니다. 그 대상이 예수님인 것은 다르지만, 사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세상적인 것들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승천이 주는 아픔과 싱실을 다 경험하게 합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우리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며, 가졌다고 해 봤자 건강에 늘어가는 체중이 좋지 않듯이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비워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애착도 떠나보내야 하고, 내 욕심도 내려놓아야 하고. 어차피 집착해봐야 진정한 삶의 기쁨과 소망을 주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져봤자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집착이나 의지함은 비워야 합니다. 마치 우리 몸을 디톡스하는 것처럼 비워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귀한 사명을 이루시기 위해 자기를 비우셨던 것처럼요(빌2:7)

2. 비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선하고 참된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14절).
영적으로 비우기만 하면 그 자리가 비어 있어 엉뚱한 생각이나 영향력들이 파고들 수 있습니다(마12:45). 그 자리에는 선한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마치 디톡스를 한 몸에 밀가루 음식이 아니라 영양이 좋은 음식으로 채우기 시작하는 것처럼요. 오늘 예수님을 떠나보내고 삶의 모든 방향과 목적과 열정과 소망을 잃어버린 제자들도 예수님을 잃어버린 채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신 그 자리에 기도와 사명(15절)과 같은 영적인 것들로 채웁니다. 그러자 그 비우고 영적인 것으로 채우려고 했던 그 자리에 성령의 능력과 은혜가 가득차게 되는 겁니다(행2:2-4). 예수님을 떠나보기기 전에 세상적인 욕심과 근심과 절망으로 가득찼던 제자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들의 삶도 이 선한 성령의 능력으로 채워지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모두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이처럼 더럽고 악하기만 한 세상것을 버리고 선한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3. 우리는 세상 것은 비우고 선한 영성으로 채우기를 연습해야 합니다(14절).
우리에게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연약하기만 한 제자들의 모습이 큰 교훈이 됩니다. 여전히 연약한 사람들인데, 그들이 영적인 자리, 영적인 모임을 사모하고, 함께 기도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제자들처럼 영적인 자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실망의 장소인 감람원을 떠나서 약속과 성령의 채움이 기다리는 다락방으로 옮겨야 합니다. 분명 성령의 역사는 존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코로나다, 돈이다 세상 것에 사로잡혀 있다할지라도, 우리는 자꾸 은혜의 자리, 영성으로 채워지는 자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우리 안에 더럽고 허무한 세상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하늘의 성령과 영성으로 채워져 갈 것입니다.

결론 : 여러분 안에는 지금 무엇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그것이 여러분 영혼에, 삶에 도움이 됩니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은 버리고, 생명이 되고 소망이 되는 성령의 은혜, 영성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카테고리: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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