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의 일상들은 다 방해받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우리 교회의 자랑 중에 하나인 맛있는 점심을 함께 나누고, 소소한 잡담도 하고, 오후에 함께 예배하던 것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이런 때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일상의 소소한 소중함입니다. 같이 밥 먹는 것, 같이 운동하는 것, 같이 예배하는 것 같은 것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이런 일상의 소중함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묵상해 보길 원합니다.

1.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든 소소한 즐거움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18절).
지금과 같이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지날 때 발견하는 것이 일상의 소중함과 그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솔로몬도 먹고 마시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막상 누리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우리를 사랑하셔서 위로를 위해 그 모든 것을 주신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당연히 우리에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에게 모든 작은 즐거움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생명과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셨을 뿐 아니라 소소하게 먹는 즐거움, 작은 기쁨, 일한 보람과 그 보상 등 삶의 모든 것들이 다 선물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선물인지 평소에는 모르는데, 지금과 같은 때에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군다나 우리에게 영생과 영혼의 평안까지 주시기 않습니까? 그러므로 지금 먹고 마시고 예배하고 같이 모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일상의 소중함은 그것이 선물임을 알고 찾아 감사하면 누리게 됩니다(19절).
평소에 우리가 이 일상의 소중함을 다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것을 느끼지 못했을까요? 그건 우리가 그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 17절에 나오는 근심, 질병 등 우리가 견디기 힘든 일에만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손 안에 있는 즐거움은 보지 않고, 밖에 있는 닿기 힘든 즐거움이나 만족만을 찾아 헤맸기 때문에 내 손안에 주어진 선물이 귀한 일상을 깨닫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 일상을 깨닫고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소소한 선물들을 발견하려는 눈이 필요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코로나나 재정적인 압박이나 망가진 건강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들어내게 허락된 것들, 먹을 수 있는 즐거움, 잘 수 있는 편안함, 내게 주신 소중한 사람들,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들을 발견해 내야 합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앞이 보이지 않듯이, 자꾸 부정적인 마음과 현실이 커지면 내게 있는 것들은 잘 보이지 않거든요. 그리고 아무것도 없어도 최소한 우리에게는 영생이 있고, 영혼의 은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선물들을 발견하는 눈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신 것을 감사하고 누리기 시작하면 되는 겁니다.

3. 동시에 노력할 것은 다시는 이 일상들이 빼앗기지 않도록 싸우는 것입니다(17절).
코로나 사태로 분명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일상이 사람들의 탐욕과 실수로 이렇게 완전히 망가지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많은 근심과 걱정과 분노가 다 우리의 욕심과 실수와 어리석음에서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그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회가 그렇게 악해지지 않도록 투표를 하든지, 여론형성에 참여 하든지, 최소한 내 눈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들을 바라보고 놓치지 않고 누리릴 뿐 아니라 지키려 작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허탄한 것들에, 부정적인 현실 때문에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 일상의 소중함은 잃어봐야 알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신 선물을 잘 바라보시고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다못해 우리에게는 영생과 영혼의 축복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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