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난의 끝이 보이질 않네요. 많은 분들이 힘들어할텐데, 이런 때 신앙을 가진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런 고난의 시간이 우리에게 있어서 성숙의 기회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믿는 자에게 고난은 그냥 불행이거나 나를 멸망시키고 무너뜨리는 징벌이 아니거든요. 믿는 자에게 고난은 오히려 연약한 우리의 옛 모습, 더러운 옛 습관을 버리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성숙의 시간입니다. 다윗이 경험한 것처럼요.

1. 억울한 다윗은 광야의 훈련을 통해서 궁핍을 이기는 법을 배웁니다(1절).
다윗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시기심과 자격지심에 찌들은 상관 사울와 때문에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유다광야 아둘람굴로 도망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고난을 허락하실까요? 그것은 그에게 겸손해져서 궁핍함 가운데에서도 지내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목동의 자리를 경험은 했지만, 이스라엘 전체에 등장한 이후로 다윗은 승승장구, 언제나 자신만만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체의 군대장관이 약관의 나이로 되었고, 심지어 사울왕의 딸 미갈과 결혼하는 영광까지 누립니다. 문제는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다윗은 아직 자신의 권력과 능력 가운데 겸손해질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하나님의 공동체 이스라엘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교만이 아니라 겸손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간과 훈련이 필요했던 겁니다. 이미 마련되어 있는 권력 일부분을 받아 유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가운데 리더십을 만들어가고, 고난을 이겨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연습이 하나님 공동체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다윗에게는 필요했던 겁니다. 궁핍함에 처할 줄 아는 연습이 우리 모두에게는 필요합니다(빌4:12).

2. 다윗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해서 승리하는 법을 배웁니다(3절).
사울왕에게 쫓기던 다윗은 첫 번째 선택이 가드왕 아기스에게 몸을 의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왕에게 목숨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인간적으로 유대 땅을 떠나 다른 권력자에게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게 실패합니다. 그 다음 선택은 모압왕이었고 그것은 가능했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해서 유대땅으로 돌아가라 하십니다. 편안한 자리가 아니라 고난의 자리,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길수 있는 자리로 돌아가라시는 겁니다. 이때 다윗은 사람의 생각이나 편안함이 아니라 불편하고 불안하고 위험이 도사리는 하나님의 계획인 유다광야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적을수록 더더욱 선택은 선명해지는 법입니다. 가장 어려울 때 누가 나의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지가 분명해지는 법입니다. 유다광야와 같은 고난의 때가 하나님 의지하고 순종하는 훈련하기 적합한 장소입니다.

3. 다윗은 광야에서 여러종류의 사람들을 섬기고 리드하는 훈련을 합니다(2절).
광야로 도망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가족들 뿐 아니라 여러종류의 사람들을 붙여 주십니다. 근데 하필이면 넉넉하고 좋은 교육을 받고, 든든한 사람들이 아니라 환난 당하고 상처 받고 뭔가 부족한 사람들을 붙여주시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사실 같이 지내기 힘듭니다. 상처들이 있어서 조그만 말에도 오해하고 화를 내고, 쉽게 거칠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윗은 그들에게 죽임당할뻔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보호하고 섬기면서 다윗은 모든 사람들을 다 리드하고 섬기는 훈련을 합니다. 비록 사백명 밖에 안되는 거칠은 무리지만, 이 무리를 인도하면서 나중에 유다지파,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자질과 아량을 여기서 연습하게 됩니다. 다윗에게 광야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요람과 같은 장소였습니다.

결론 : 분명 고난은 힘듭니다. 그러나 영생이 있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보호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들에게 그 고난은 성장의 기회입니다. 신앙도 성장하고, 우리 리더십도 성장하고,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안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성장의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그런 성장의 기회로 삼아가시길 바랍니다.

카테고리: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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