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다 고생입니다. 조금 나아지는 줄 알았더니 이태원 사태까지 벌어져서 회복이 너무 멀어 보이네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염려입니다. 염려는 원어에서 생각을 나누게 하다, 생각이 집중되지 못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의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반응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마비시키는 것이 바로 염려입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해서 염려를 이기는 법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1. 먼저 염려는 우리가 기도의 자리를 선택할 때 떠나갈 수 있습니다(6절).
염려는 아무리 우리가 이겨내려고 용을 쓰더라도 한번 자리잡기 시작하면 떠나보내기 어려운 질긴 놈입니다. 자기 자리에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늪에 빠지듯이 더 빠져들어가지,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그런 염려는 나 혼자만의 자리가 아니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 극복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 것을 기도와 간구의 자리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귀한 은혜가, 성령의 역사가, 또 말씀의 권세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도 자기 생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선한 역사와 계획이 있는 축복의 자리, 승리의 자리로 옮겨가게 되는 겁니다. 염려나 근심, 걱정에 빠져 있지 마시고 선하시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2. 염려는 여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떠나갑니다(6절).
오늘 말씀은 너희 구할 것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의 기도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 또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자기 욕구나 근심거리를 잔뜩 지고서 끙끙거리면서 불평하고 원망하고 한숨 쉬면 내 마음의 짐은 전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불평은 좀 내려놓고, 지금 눈 앞에 보이는 한없는 장애물들이나 근심거리는 좀 제쳐두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에게 베풀어 오셨던 선한 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전에 이렇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이번에도 또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이런 은혜의 기억이 우리로 하여금 지금의 근심에 사로잡히지 않게 합니다. 또, 지금의 한계나 문제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허락하신 위로나 소망을 바라보면서 감사하기 시작하면, 조금 전까지 우리를 짓누르던 엄청난 염려의 무게가 훨씬 감해 집니다. 우리 모든 상황이 다 나쁜게 아니거든요. 위로와 소망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도하시려면 좀 감사거리, 위로와 소망거리를 찾아가면서 나의 간구를 하시길 바랍니다.

3. 염려는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품을 때 떠나갑니다(7절).
염려가 커지기만 하고 작아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생각과 지각이 눈 앞에 보이는 절벽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각이 무한하지 않고, 우리 지각은 항상 오류가 많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눈앞의 사소한 것들을 전부라고 혼동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와 감사를 하더라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대신 하나님의 마음인 평강과 말씀으로 내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내가 결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그렇게 다짐하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 기도와 소망과 결심에 응답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내 안에 하나님의 평강으로 채우는 도우심이 나타나는 겁니다.

결론 : 분명 지금 모든 분들이 다 힘듭니다. 그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움과 능력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 부정적인 현실을 뛰어넘는 소망이 넘쳐날 수 있습니다. 염려를 이기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카테고리: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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